[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6월 29일 농촌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초등학생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체험 기간이 끝났는데도 학생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신고했고, 경찰은 가족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완도에서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언론보도는 경찰이 실종경보를 발령한 6월 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언론은 가족의 행방을 추적하며 CCTV 영상, 경제상황 등을 상세히 보도하며 추측에 나섰는데요.그러자 한국자살예방협회가 7월 1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건의 경우 “실종 사건으로 시작하여 추적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6월 29~30일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 진행된 이번 나토 회의에선 러시아를 “직접적 위협”으로,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전략개념 2022’가 발표돼 나토의 반중‧반러 기조가 명확해졌는데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해온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나토의 첫 한국 초청인 데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다자외교 데뷔인 만큼 이번 순방에
[미디어스=윤광은 칼럼]“노제, 돈 받아야 사과문도 올리려나…”“약도 답도 없는 연예인병… 지독히 걸린 노제와 그 소속사”이번 주 5일과 6일, JTBC 엔터뉴스팀 김진석 기자가 쓴 기사 제목이다. 엠넷 에 출연해 유명해진 댄서 노제가 빚은 논란을 ‘비판’하는 표현이다. 헤드라인을 김진석 기자 본인이 붙인 건지, 아니면 편집부에서 따로 붙인 건지 알 수 없다. 어쨌든, 본문을 읽어도 제목 못지않은 표현이 도처에서 튀어나온다. “돈독이 제대로 올랐다.” “인기 좀 끌었다고 연예인병 제대로 걸려” “명품 광고는 척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일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오전 11시 30분경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 지역 근처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두 발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차로 이송되던 초기에는 의식이 있었으나 이후 의식을 잃고 심폐정지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일본 공영방송 NHK는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46분께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아베 전 총리가 피격당한 직후, 한국 언론도 앞다투어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빠른 보도에만 신경 쓴 나머지 아베 전 총리가 피격으로 피를 흘리는 모습을 모자이크 처
민주언론시민연합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해왔습니다. 2013년 TV조선과 채널A가 5·18 관련 대표적인 허위조작정보인 ‘북한군 침투설’을 방송한 것을 비롯해 일부 언론에서 5·18정신을 훼손하는 보도를 반복해왔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도 언론이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올바르게 알리고, 광주항쟁 진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관련 보도 모니터링을 진행합니다.[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온라인 혐오표현 인식조사 2021’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7명은 뉴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7월 5일 저녁 동아일보 [단독]보도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 이원모 대통령인사비서관 부인 신 모 씨가 동행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 지원을 위한 사전답사 성격으로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으로 출국”, “순방 기간까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부 업무를 도운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같은 날 MBC [단독]보도를 통해 “대통령실은 한때 신 씨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걸 검토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공식 채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 50여 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구중궁궐이라 표현하며 국민과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로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출근길 문답을 통해 의견을 전하고 있습니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현안에 문답하는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1분 남짓한 ‘출근길 문답’을 ‘도어스테핑(Door-stepping 약식 회견)’이라며 굳이 영어로 표현하는 것도 의문인 데다 언론이 이를 제대로 국민에게 전하는지도 살펴야 하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출근길
* 영화 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제 75회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떠나 박찬욱 감독이 을 통해 이룬 성과는 다층적이다. 형사와 아름다운 피의자가 사랑에 빠진다는 고전적인 설정의 필름누아르로 시작했지만, 남성을 파멸시키는 전형적인 팜므파탈 캐릭터를 벗어나 주체적으로 우뚝 선 서래(탕웨이)의 모던하고 독보적인 개성과,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를 에둘러 피하지 않고 당당히 내러티브에 편입시킨 과감함으로 동시대성을 갖춘 21세기 클래식의 영역을 두드린다.무엇보다 본인의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대통령은 6월 22일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공장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안 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아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 “더 키워나가야 할 원전산업이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며,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한 탈원전정책 폐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탈원전은 찬반양론이 장기간 첨예하게 대립해온 문제인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SM 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스파가 7월 8일 컴백한다. 현재 선주문 100만 장을 넘는 등 기록적 수치로 파괴력을 예고하고 있다. 어쩌면 블랙핑크가 보유한 역대 걸그룹 초동 앨범 판매 기록 68만 장을 넘을지도 모른다.에스파는 이른바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다. 2020년 연말에 데뷔한 에스파가 어느새 케이팝 최고의 걸그룹 중 하나로 비상하게 된 날개는 ‘Next Level’이다. 데뷔 싱글 ‘Black Mamba’는 히트하지 못했고 멤버들 아바타를 내세운 콘셉트는 생소했다. 당시 유행하던 걸 크러시 계열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2021년 9월 부산지역 정신장애 당사자 단체 ‘침묵의소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신장애보도 미디어 가이드라인 2.0’(침묵의소리 가이드라인 2.0)을 내놨습니다. 침묵의소리는 2019년 일어난 ‘진주 방화살인사건’ 이후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공격이 매우 심해”진 것이 가이드라인 제정의 직접 계기가 됐다고 밝혔는데요. 국가인권위원회가 2021년 3월 ‘무분별한 언론보도로 정신질환자에 부정적 편견 및 낙인효과가 심화되고 있다’며 보건복지부에 공익광고, 언론인 대상 교육 등을 권고할 만큼 정신질환 보도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6월 13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직원 2명이 함께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월 15일 김 여사를 수행한 이들은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으로, 현재는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사적채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김 여사와 인연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채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종편4사 시사대담프로그램도 김 여사의 사적 채용 논란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채널A 에서는 출연자가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6월 13일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직원 2명이 함께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월 15일 김 여사를 수행한 이들은 코바나컨텐츠 전직 직원으로, 현재는 대통령실 직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김 여사와 인연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채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언론도 김 여사의 사적 채용 논란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된 경향신문, 국민일보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지난번 발행된 글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임기가 남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과 일부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나오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는 온라인기사 (6월 15일 최훈민 기자)을 통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재인 정부 공공기관장을 둘러싼 문제 제기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 사퇴 주장 관련 언론 보도에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언론은 최근 일제히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이 공식 소통창구가 아닌 김건희 여사 팬카페를 통해 공개되거나,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방문에 김 여사 지인이 동행하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언론도 이른바 ‘김건희 여사 팬덤정치’ 비판에 나선 것입니다.그러나 그동안 김건희 여사 팬카페를 인용한 보도가 적지 않게 나왔다는 점에서 언론의 이러한 비판에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된 6개 종합일간지와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미디어스=고브릭의 실눈뜨기]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는 어느 밤. 소영(이지은)은 베이비박스 앞에 아이를 두고 떠난다. 다음 날, 마음이 바뀐 소영이 아이를 찾으러 돌아오지만, 시설에는 접수된 아이가 없다.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빚에 쪼들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가 아이를 빼돌린 것. 경찰에 신고하려는 소영에게 두 사람은 어차피 버린 아이이니 잘 키워줄 적임자를 찾고 돈을 나눠 갖자고 제안한다. 한편 이를 모두 지켜본 형사 수진(배두나)와 후배 이 형사(
[미디어스=민언련 모니터] 6월 12일 오전, 북한이 서해상에 방사포 5발을 발사했습니다. 다른 경로를 통해 첩보를 입수한 언론 문의가 이어지자 합동참모본부는 마지막 발사 10시간이 지나서야 그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종편 시사대담프로그램도 북한의 도발과 윤석열 대통령 대응을 관심 있게 전했습니다. 그런데 채널A 의 경우 출연자가 문재인 정부 때와 달라진 입장을 보이면서 의아함을 불러일으켰습니다.방사포 발사 ‘지각 공개 논란’ 이유는?6월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화 관람 후 용산 대통
[미디어스=윤광은 칼럼] 방탄소년단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잠정적인 단체활동 중단 계획을 밝혔다. 저 메시지는 군 입대를 암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 매출 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해당 영상이 올라온 후 하이브 주가가 큰 폭으로 꺾였다.방탄소년단이 빌보드 톱 소셜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2018년부터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들에게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졌다.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위를 한 2020년엔 대중문화예술인 병역 의무 수행이 만 30세까지 연기될 수 있는 병역법 개정안이 나왔다. 작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