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고발사주' 사건 피고인 손준성 차장검사(검사장,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검사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검찰권 남용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범민주당 인사들과 MBC·뉴스타파 기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넘겼다는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가 법원에서 일부 확인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손 검사가 문제의 고발장을 김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넘긴 것이 확인되면 '대국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언론자유와 같은 민주주의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2024년 오늘,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4대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일방적인 배상·보상안을 발표해 유족들이 모욕감을 토로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태원 특별법이 위헌적·정치적이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을 답습하며 유족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논조를 나타냈다. 반면 동아일보는 참사 현장을 다시 찾아 진상조사로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는 방식이었다. 취임 1년 8개월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박민 KBS 지역총국장들이 자체 제작·편성하는 '뉴스7'의 방송시간은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본사 경영진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KBS 지역정책실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지역 '뉴스7'의 방송시간을 현행 4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는 안을 검토해 '지역성 포기' 논란이 불거졌다. KBS 지역총국 안팎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박민 KBS 사장 주재로 18개 지역총국장·지역국장 회의가 열렸다. 신년 업무보고로 박민 사장이 임명한 신임 지역총국장들은 자체 제작·편성하는 '뉴스7'이 현행대로 유지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중도를 표방하는 한국일보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편을 드는 보도가 적지 않았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됐다.30일 한국일보 지면에 실린 '뉴스이용자위원회' 회의 내용을 보면, 다수 위원들은 한국일보의 정치 보도가 비교적 중립과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제와 제목, 행간에서 한쪽 편을 드는 기울어진 보도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지난 1일 한국일보는 자체 신년 여론조사 결과를 라는 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전 당원 투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어기고 국민의힘과 '병립형 회귀' 야합을 한다면 정권심판론이 무뎌지고 민주진보 세력이 분열할 것이라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현재 비례 의석수를 지역구 의석수와 연동해 배분하는 준연동형, 각 정당이 얻은 득표율대로 비례 의석수를 배분하는 병립형,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뽑는 권역별 병립형 등을 선택지로 선거제 개편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대선에서 '위성정당 못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의 진행자 신장식 변호사가 하차 의사를 밝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의 반복적인 제재가 하차 배경으로 판단된다. 신 변호사는 오는 2월 8일까지 '뉴스하이킥'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 변호사는 29일 MBC '뉴스하이킥'에서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구절로 유명한 이형기 시인의 시 '낙화'로 하차 소식을 알렸다. 신 변호사는 "MBC와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여성이 경찰·소방·교정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군복무를 해야 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직업선택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과 함께 병력자원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이 대표는 양향자 의원이 이끌었던 '한국의희망'과의 합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국방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안보위기가 심각하다. 지정학적 위협도 심각하지만, 병력 수급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신속한 입법과 생활관 개선 사업 등의 준비 과정을 통해 빠르면 203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에 직행한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전 상무·뉴스총괄프로듀서)가 "언론 윤리를 저버렸다"는 후배들의 비판을 "제 내적인 문제로 묻어두겠다"고 말했다. 신 전 앵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자신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29일 국민의힘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인재 환영식'을 개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신 전 앵커, 진양혜 전 KBS 아나운서 등 방송·언론 분야, 국방·안보 분야 6명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환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JTBC 제작진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JTBC가 유튜브 영상에서 '매출 오르게 힘껏 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배추 오르게 힘 좀 쓰겠다'는 허위 자막을 넣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은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무마 의혹' 보도, MBC '윤석열 대통령 욕설·비속어' 보도(바이든·날리면) 등을 거론하며 관계기관과 포털사업자에게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JTBC는 담당자 실수였다는 입장이다. JTBC는 28일 '뉴스룸'을 통해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법원이 '쿠팡 노조 술판' 오보를 낸 한국경제·조선일보에 대해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노조에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두 언론사는 해당 기사가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오보로 판명났으나 정정보도문 게재를 거부해왔다. 경향신문·매일노동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5부(재판장 송승우)는 공공운수노조와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가 한경닷컴·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정정보도청구 소송에서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26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경닷컴에 공공운수노조에 500만 원,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TV조선 기자들이 신동욱·박정훈 앵커의 총선 출마에 대해 "언론 윤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TV조선 보도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이다. 26일 국민의힘은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전 상무)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전 시사제작국장)은 지난해 12월 말 퇴사한 이후 서울 송파갑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TV조선 기자협회 일동은 26일 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TV조선 기자협회는 신동욱 전 앵커를 향해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 해체를 촉구했다. 위원 구성부터 심의 결과까지 정부여당에 지나치게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선방심의위 심의·제재는 MBC에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26일 성명을 내어 "선방심의위에 위촉된 위원의 면면을 보면 합의제 기구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여야 양당의 추천을 받은 일부 위원이 있다고 하나 보수 편향이며 방통심의위원장의 사적 인맥이 도드라진다"며 "이런 선방심의위가 존재할 이유가 있나. 즉각 해체하라"고 했다.지난해 12월 출범한 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백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 장기 저성장 국가인 일본에 25년 만에 뒤졌다. '낙수 효과'를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감세·규제완화 정책에 대해 '약발'이 없었다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25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4.3%, 2022년 2.6%, 2023년 1.4%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오일쇼크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뉴스토마토가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서 퇴출됐다. 뉴스토마토는 지난해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3일 "대통령실이 본지 기자의 출입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 데 이어 언론사 출입 등록을 소멸시켰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출입기자)교체를 요청했던 게 지난해 1월이었다. 1년 가까이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 뉴스토마토는 등록이 소멸된 상황'이라며 "새로운 기자의 출입을 요청할 경우 다시 접수해서 진행하면 (언론사 등록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80명이 국민의힘과 '병립형' 선거제 퇴행을 시도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 "소탐대실" "악수 중의 악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민주당이 비례의석 몇 개 더 얻자고 선거제 야합을 벌이기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약속을 지켜 개혁진보세력과 연합하는 선거를 치뤄야 한다고 했다. 26일 이탄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80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립형 퇴행은 윤석열 심판 민심을 분열시키는 악수 중의 악수"라며 "비례 몇 석 더 얻으려다 253개 지역구에서 손해보는 소탐대실을 막아야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이번 총선에서 공영방송 사영화 반대 담론, 시민·약자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언론자유 담론을 의제화해 야권 정치세력을 설득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25일 정준희 한양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는 한국언론정보학회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기존 언론운동 담론은 윤석열 정부의 '초현실적 권력 행사'를 막지 못한다며 "'약탈적 사유화를 저지하기 위해 괜찮은 사람과 정당을 뽑자'는 이야기들이 시민사회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기존의 언론자유 담론을 공정성,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일부 고위 검사들이 수사활동에 사용해야 하는 특정업무경비를 회식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를 쪼개 장어집, 참치집 등에서 회식비로 쓴 것이다. 검찰 직원 음악동호회 회식에까지 특정업무경비가 사용됐다. 25일 '검찰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은 서울 충무로 뉴스타파함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특정업무경비 유용 사례를 발표했다. 공동취재단에 세금도둑잡아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함께하는 시민행동, 뉴스타파, 경남도민일보, 뉴스민, 뉴스하다, 부산MBC 등 시민단체·언론이 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 직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정권현 전 상임이사(전 정부광고본부장)의 무단 해외출장을 도운 간부들이 징계를 받았다. 정권현 전 상임이사는 국정감사 이후 언론재단을 그만뒀으며 현재 공직자 재취업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 기사▶'국감 증인 회피' 정권현 언론재단 본부장 사퇴)24일 미디어스 취재 결과, 최근 언론재단 간부 4명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정권현 전 상임이사가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앞두고 기관장 승인 없이 해외출장을 떠난 사건에 연루됐다. 정권현 전 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2년 연속 건너뛰고 KBS와의 대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대담은 배우자 김건희 씨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동시에 '몰카 공작'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는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리스크' 질문이 나올까봐 겁이 나서 신년 기자회견을 피하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있냐는 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단순 입장만 표명할 경우 총선 국면에서 '김건희 리스크' 파급력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권 내에서도 제기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