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예능의 두 축인 1박2일과 무한도전의 포괄적인 인기를 비교하자면, 1박2일이 한수 위라 생각한다. 시청률 측면에서 그렇고, 전 연령층을 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특성 때문에 그러하다. 40대 이후 시청층 비율이 매우 적은 무한도전에 비해 1박2일은 10대부터 7~80대까지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드러나는 영향력은 10~30대 팬 층이 주류를 이루는 무한도전이 앞서지만, 대중적인 인기만큼은 1박2일이 더욱 앞선다고 볼 수 있다.허나 두 프로그램의 메인MC 강호동과 유재석의 인기를 비교한다면, 나는 고민 없이 유재석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지난 SBS 연예대상이 실시한 인기상 시청자 투표에서 투표의 주 연령층을 이루는 소녀팬들의 큰
자동차 전시를 가면 자동차만큼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늘씬하고 자극적 포즈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레이싱 퀸이 바로 그것. 심지어 고급 카메라를 가져와서는 차는 안중에도 없고 레이싱 퀸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아무리 슈퍼카의 디자인이 훌륭하다고 해도 전시장에서 남자의 가슴을 먼저 움직이게 하는 것은 레이싱 퀸의 미소가 먼저다. 그러나 그것은 그 자동차들에 시동이 켜지기 전까지만 유효한 일이다.자동차에 시동이 걸리고 귀를 자극하는 굉음과 함께 질주를 시작하게 되면 그것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은 부러움과 질시로 뒤섞이게 된다. 절세미인이라도 그 시선을 돌리게 할 수는 없다. 강남 한복판을 질주하는 스포츠카를 발견된다면 대부분의 남자는 일단 부정적인 말부터 한다. 민폐라니, 한국 도로 실정에
나가수에 인순이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다. 하지만 인순이는 나가수에 나오기에 충분한 가수이고 전설의 가수이다.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쇼맨십과 댄스, 무대매너까지 최고의 디바임이 분명하다. 몇 달 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링딩동을 부른 영상을 본 적이 없다면 인순이에 대한 평가는 조금 미뤄두었으면 한다.우선 동영상부터 보자.완벽하지 않은가? 샤이니 5명이 부르는 노래를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데다, 음정, 박자 모두 완벽하다. 54세의 나이에 저런 몸놀림과 에너지가 넘쳐난다는 것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인순이가 나오면 가요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연 이 무대를 보고도 가요무대로 변한다고 생각할지 궁금하다. 숨 한번 차지 않고,
참수를 당하려는 승유를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으려는 세령. 수양대군만이 자신이 사랑하는 승유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세령의 극단적인 행동은 결과적으로 승유를 죽음에서 건져냅니다. 물론 수양대군이 아닌 단종의 결단이 가져온 결과이지만 말이지요.목숨을 건 사랑, 그 지독한 사랑의 끝은?부모 형제를 죽인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다른 곳에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는 사실은 승유에게 충격이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그 여인이 다름 아닌 수양대군의 첫째 딸이라는 사실은 그에게는 그 어떤 절망보다 지독한 절망이었습니다.자신이 그 여인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그 여인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죽어야만 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지독하게 다가옵니다. 세령 역시 자신이 승유를
슈퍼스타K3가 금요일 밤을 꽉 잡고 도저히 놓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그 시간대를 차지하기 위해 애썼던 공중파 프로그램들이 슈퍼스타K3의 괴력 앞에서 백기를 든 모양새다. SBS의 기적의 오디션과 KBS의 도전자는 슈퍼스타K3에게 직격탄을 맞았다. 시청률에서 케이블이 지상파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기존 인식을 슈퍼스타K2에 이어서 당당히 깨뜨리고 있는 것이다.슈퍼스타K3의 가장 큰 장점을 꼽는다면 바로 편집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확실하게 잡아끄는 편집은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슈퍼스타K3가 왜 독보적인지를 말해준다. 특히 슈퍼스타K3의 편집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하나의 지역을 쭉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두 지역을 교차시키면서 프로그램 내내 긴장감과 호기심을 높이고, 그 안에서 비슷한 성
2011년의 고교야구는 끝내 주요 경기의 중계방송에 폭넓은 접근이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릴 듯합니다. 수원구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대통령배 고교야구.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예정된 결승전은 다음주 토요일 낮 한 시에 펼쳐집니다. 당연히, 낮 경기라서 별 어려움 없이 "중계"는 생방송으로 진행될 듯합니다. 낮경기이긴 해도, 주말에 펼쳐진다니 장족의 발전이죠. 지난 청룡기의 경우, 평일 낮시간에 펼쳐졌고, 그보다 앞선 황금사자기의 경우는 아예 중계조차 없었던 걸 떠올려보면, 대통령배의 현실을 비난하거나 한탄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겁니다. 대회 일정을 치르기 위해서 준결승까지는 손쉽게 "야간" 경기도 치르곤 했습니다만, 결승전만큼은 반드시 "낮경기"로 치르는 이유, 뭐 다 아시겠지만 "
KBS의 대표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결국 프로그램을 6개월 후 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전격적으로 종영을 결정한 데는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기둥 '강호동'의 하차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호동'이 하차하겠다는 생각이 명확하게 서 있어서인지, 결국은 그의 퇴장에 맞춰 기존의 멤버 모두가 하차를 결정했다. 더 이상 끌고 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없다는 것은 프로그램의 존재 의미가 없는 일이었기에 종영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해피선데이 이 더 이상 좋은 평을 들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라는 말들이 전해지며, 프로그램을 이끄는 진행자도 별 힘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최고의 팀 구성이었던 은 몇몇 멤버들이 교체되면서 새로운 멤버가 영입되어도 더 힘을 받지 못하는, 있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와 더불어 출연진들의 인기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바로 프로그램과 시청자 간의 유대이다.리얼 버라어어티 포맷은 출연진들의 인간적인 매력과 어떤 활동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장기간 보여줄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더욱 깊고 극진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1박 2일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민 예능이다.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복불복 게임을 중심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여행지와 먹거리를 소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지역의 관광 특수를 일으키는 등의 공익적인 기능까지 수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변함없는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의 중심인 MC 강호동이 하차 의사를
올 시즌 7승 3패 7세이브를 기록 중인 신인왕 후보 LG 임찬규는 승수와 세이브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욱 인상적인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첫째,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후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간 적이 없는 유일한 신인이며, 둘째 56.1이닝을 소화하고도 2.88의 수준급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기 때문입니다.아직 제구가 가다듬어지지 않아 삼진(40개)보다 볼넷(42개)의 개수가 많고 구속도 140km/h 중반을 넘는 일이 드물어 보다 향상시켜야 하지만 만 18세로 아직 육체적 성장이 진행 중이니 제구와 구속 모두 개선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무엇보다 강인한 승부 근성과 당당한 자신감이 임찬규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투수력이 최대 약점이었으며 대형 신인이 입단해도 좀처럼
국민예능이란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일요일 저녁의 즐거움 1박2일이 앞으로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형식상으로는 KBS 예능국 자체의 결정인 것처럼 꾸몄지만 그 속사정을 모를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강호동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멤버 전원이 사표를 낸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과연 강호동이 종영의 원죄를 벗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나영석 PD는 절대로 강호동 때문이 아니라고 했지만 곧이들을 말은 아니다. 당대의 예능 권력을 양분하고 있는 강호동을 저어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어쨌든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출연자에게 해가 되는 말을 할 수는 없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KBS 발표 문안을 보면 종영의 이유가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KBS와 강호동
어떤 이들에게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모르지만, "표정관리"라는 게 어떤 연예인들에게는 전혀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울고 싶고 힘들고 지쳐있어도 그런 것을 쉽게 내색하지 말아야 하는 게 연예인이지요.표정관리를 잘못하면 그 표정이 그 연예인의 이미지가 되어 아예 그 사람은 그 이미지로 굳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웃는 표정인 연예인은 그게 굳어져 "착한가 보다"하고 좋게 바라보는 면이 있는가 하면,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은데 무표정한 연예인은 흔히 "굉장히 차갑다"라는 인식을 주면서 성격이 좋지 않은 인물로까지 말해지지요. "정자매"로 알려진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이 바로 그런 연예인들 가운데 포함됩니다. 제시카는 정색을 잘하고, 관심이 없으면 대체로 표정이 시큰둥하기에 "얼
'나는 가수다'의 시청률이 신통치 못하다. 음원성적도 예전과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렇게 나가수의 약발이 떨어진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첫 번째로 1인 3투표다. 1명에게 3장의 투표권이 있을 때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3번의 무대를 선택하기보다는 전략적 투표하게 되어 있다. 가장 좋았던 무대,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 그리고 구하고 싶은 가수의 무대. 결국 투표의 권위가 사라지게 된다. '나는 가수다'가 재밌을 수 있었던 것은 서바이벌이 주는 긴장감 때문이었는데, 1인 3투표는 '순위'의 권위를 떨어트렸다. 따라서 무대 이상의 것의 없는 방송이 되어버린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제작진의 오판이다. '나는 가수다'가 시작부터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에 PD가 교체
케이블에서 시청률 3%만 되어도 성공이라고 얘기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이 말은 지금도 어느 정도 통용되고 있다. 시청률 3%라는 것이 케이블에서는 그만큼 대단한 수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수치를 비웃으며 첫 방부터 4%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종국에는 20%를 넘긴, 평균 시청률 18.4%를 기록한 케이블 방송이 있었다. 바로 '슈퍼스타K2'이다.슈퍼스타K2가 가지고 온 여파는 대단했다. 공중파 방송에서는 우후죽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제작되었고, '위대한 탄생', '탑 밴드' 등의 아류작을 양산했다. 슈퍼스타K2 자체가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의 아류작일 수 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하나의 장르처럼 된 상황에서 이제는 얼마나 재밌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화두가 되었고 그런
일본과의 평가전 패배 이후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조광래호가 서서히 수렁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당장 2주 뒤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해외파 가운데 이청용, 구자철이 부상으로 한동안 뛰지 못하고 '뉴 캡틴박' 박주영 역시 이적 문제 때문에 아직 완전하게 자리잡은 상황이 아니라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그래도 3차예선 2연전은 치러야 하고, 첫 단추는 무조건 잘 꿰야 합니다. 이를 위해 조광래 감독은 K리그에 눈을 돌렸습니다. 그 때문에 월드컵 3차예선 엔트리 발표도 한 주 미뤘습니다. 주목할 것은 조광래 감독을 비롯해 전임 국가대표 감독들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을 점검하러 가던 이전 모습과는 다르
'나 예전 배우 때 같이 일했던 남자 배우 참 찌질거렸어! 내가 지저분한 드라마 촬영장 고질병 좀 고쳐보고자 오버성 잠적과 도피 잘못을 좀 했는데! 글쎄 같이 일했던 그 남자배우는 자신의 이미지 그 순간 좀 올려보고자 나를 디스하는 거 있지! 그때 내가 잘못은 했지만 그 남자 정말 남자로서 매력 없더라. 그래도 같이 일했던 동료를 덮어주려는 마음은 눈 씻고 봐도 안 보이는 것 있지'10년이 지나면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일명 '스파이명월 한예슬 사태'로 명명되는 이 사태의 피해자는 명확히 시청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피해자라고 은근히 대놓고 떠드는 인물이 바로 '에릭'이 아닐까 싶다. 스스로 대놓고 말할 수 없으니 선배님들 이름을 갖다 붙이고, 스태프들의 이름을 갖다 붙여 '한예슬'로 인해서
현재 한국 축구의 아이콘은 여전히 박지성입니다. 성실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 최근에는 재계약까지 성공하면서 2013년까지, 입단 후 8년 동안 맨유맨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았습니다. 여전히 충분하게 '아시아의 자랑'이라고 평가받을 만한 박지성입니다.그의 그늘을 한국 축구에서 지워내기란 아직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1월말,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었지만 많은 팬들은 여전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박지성의 모습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10일, 일본 삿포로 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3으로 대패하면서 '박지성이 있었으면 경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
어젯밤 LG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두산에 패배하자 분노한 LG팬들이 대구로 원정 떠나는 구단 버스를 막아섰습니다. 8월 14일 롯데전에서 패배한 후 팬들이 자정까지 남아 박종훈 감독 및 선수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무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경기 패배로 4위 롯데와의 승차가 4.5로 벌어지며 9년 만의 4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자 LG팬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일부에서는 LG팬들의 열성이 도에 지나친 것이 성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재작년에는 LG 코칭스태프 및 선수 차량에 메모된 휴대 전화 번호를 악용해 욕설 문자를 보낸 사건이 발생한 바 있었고, 최근에는 팬들의 극성으로 인해 LG가 부진하다는 요지의 기사가 스포츠 신문에 게재된 바 있습니다.하지만 프로야구 선수가 성적에 대한 압박과 부담
최강희의 트레이드마크 달콤살벌이 제대로 먹히고 있는 중이다. 또한 로열패밀리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덜어내고 다소 찌질하고 한편으로 귀여운 재벌3세로 변신한 지성의 모성 자극 연기도 잘 통하고 있다. 거기다가 왕지혜까지도 망가짐을 두려워 않는 몰입을 보여 보스를 지켜라는 버릴 것 없는 깨알 같은 웃음을 제공하고 있다. 이쯤 되면 수목드라마 인기경쟁에서 독주할 자격은 충분하다. 다만 계유정난의 소용돌이를 일으킨 공주의 남자의 파괴력과 맞붙은 이번 주는 그 힘을 다 발휘하기가 어려워 보인다.무슨 드라마가 보는 내내 웃게 만드는데도 차츰 불만이 생길 때가 됐다. 명색이 로맨틱 코미디인데 로맨스 없이 코미디로만 가는 것이 불안스럽기도 하다. 물론 5회 엔딩을 짜릿하게 장식했던 더블 키스 장면은 예상치 못한 연출이어
지난주부터 강호동의 하차설과 관련한 이런 저런 루머가 떠돌더니, 근 이틀 동안엔 나영석PD의 하차와 이적에 대한 기사들이 넘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영석PD의 "종편행"이 사실 기정사실화된 양 "나영석PD CJ EM 이적설" 등의 기사가 줄줄이 이어져 나왔습니다. 결국 나PD는 인터뷰를 통해 이적할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밝혔습니다.이에 나PD가 좋아하는 "안 됩니다"를 이용한 "안 갑니다!" 댓글들이 줄을 이었고, 시청자들은 나PD의 이런 결정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댓글 중에는 "우리가 언론에 놀아났나?" "기자들, 제발 좀 알고 써라"라는 식의 반응도 많았지요. 그래서 이러한 기자들과 언론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이 비슷한 사건은 한 6개월 전에도 있었습니다. 의
도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양대군의 거사는 성공하게 됩니다.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자신에게 적이 되는 모든 이들을 죽이는 그의 악마 같은 카리스마도 딸 세령 앞에서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아비였다는 사실이 위안이 될 정도입니다.세령과 승유, 이 지독한 사랑을 어떻게 하나세령의 혈서를 받고 그녀가 있는 절까지 한달음에 달려갔던 승유는 집으로 돌아와 놀랄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형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현장은 참혹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없는 사이 수양대군이 반란을 일으켰고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형이 처참하게 쓰러져 있는 상황은 두려울 정도입니다.겨우 목숨을 건진 김종서는 단종이 있는 경혜공주 사가로 가서 자신의 생존을 알려 수양대군을 막아야 한다며 승유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