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에게 따라다니는 숙명 중의 하나가 악플이 아닐까. 그저 유명세를 탄다는 이유만으로 욕을 먹는 심정은 당해 본 사람이 아니면 잘 모를 것이다. 인터넷 악플로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심적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까지 했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그저 심심풀이 땅콩으로 키보드를 두드릴지 모르지만, 이를 보는 당사자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어제 DJ DOC 김창렬이 악플러에게 욕설을 퍼부은 것을 두고 파문이 거세다. 김창렬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의 운동회 사진을 올렸는데,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이 사진 밑에 악
무한도전의 시즌제 코너가 몇 개 존재한다. 그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그런 만큼 파급력도 큰 것은 단연 가요제 시리즈가 될 것이다. 단순히 예능에서 재미삼아 한 것이라고 가벼이 볼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 온 것이 무한도전 가요제다. 특히 올해는 무한도전 가요제의 브렌드 가치가 어느 때보다 빛났다. 히트곡도 많이 나왔다. 아니 전곡이 모두 히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한도전 가요제가 끝나고 한 동안은 나가수조차 꼼짝 못할 정도로 음원 사이트를 독점했다.재미 삼아 만든 가요제가 이제는 장난이 아닌 진짜 가요제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이 가요제의 폭풍이 지난 후에는 부록으로 따라오는 것이 있다. 바로 공연이다. 정식 가요제와는 달리 게릴라 콘서트 형식으로 무한도전이 좀 더 국민들과 밀접한 곳
시즌 9승으로 10승을 목전에 두고 신인왕에 경합 중인 임찬규에게 있어 데뷔 첫 선발 등판인 오늘 두산전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승리 투수가 되며 10승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무난한 시나리오는 승패와 무관하게 호투하는 것이었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대량 실점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며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최악의 시나리오였습니다.임찬규가 대량 실점 패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의 주인공이 된 것은 야수들의 엉성한 수비 때문입니다. 1회말 1사 3루 김현수의 타석에서 포수 김태군은 3구를 뒤로 빠뜨리는 패스트볼로 선취점을 허용했는데 너무나 손쉽게 내준 실점이라 맥이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관전평에서도 지적했지만 김태군은 두드러지게 취약한 도루 저지 능력 못지않게 기본적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재석을 소속연기자로 볼 수 있다? 이 말을 좋게 받아들일 사람이 과연 몇일까? 이 궁금증에서 시작해도 유재석이 SM소속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넘쳐난다. 현재 1인 기획사인 JS엔터테인먼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가 기존 기획사로 들어간다는 것 자체가 본인에게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일 것으로 보이고, 대중은 더욱 그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곧바로 사실 무근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한 언론 매체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유재석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SM엔터테인먼트가 유재석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여기엔 비교적 구체적인 이유들이 있다고 전한다.다수의 연예관계자들이 신빙성이 있다는 추론을 한 것을 전했는데 종편 채널의 움직임 때
이번에 허각이 공중파에서 1위를 한 게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슈퍼스타K 출신 허각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누르고 1등을 했다는 면에서 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엠카에서도 1등을 했지만 허각이 슈퍼스타K 출신이기 때문에 편견이 있었기도 했지요. 허각이 공중파에서 1등을 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인정을 받는 기회가 된 것 같네요. "실력파가 우승했다"라는 댓글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실력이 있는 허각이 우승한 것은 좋은 일입니다.하지만 슈퍼스타K 출신 중 허각만이 공중파에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데는 또 다른 공중파였던 에서의 활약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잊혀져가는 허각을 다시 기억시키다얼마 전까지만 해
어제 사직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롯데의 경기는 단순히 2위를 결정짓는 분수령의 중요성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부산이 낳은 야구 영웅 최동원 선수의 영구결번과 '최동원의 날' 선포를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던 날이었습니다. 화려하게 꽃 피워야 하는 시기에 유명을 달리한 영원한 스타 최동원 선수를 기리는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습니다.롯데에서 시작해 삼성에서 마무리한 최동원과 정반대였던 장효조최동원과 장효조는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야구 영웅이었습니다. 한 명은 투수로서 다른 한 명은 타자로서 레전드가 된 그들은 공교롭게도 한 주를 사이에 두고 유명을 달리하며 많은 야구팬들과 관계자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이제 지도자로서 그간 축적해온 기술을 후배들에 나눠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갑자기 찾아
아직 각 인물들의 캐릭터 구축과 그들의 연결이 촘촘하게 진행되지 않아 뭔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현 시점에서 명확한 것은 백진희의 존재감이 대단하다는 사실입니다. 백진희의 분량이 줄어들며 웃음이 사라진 점에서 그녀가 '하이킥3'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는 없을 듯합니다.백진희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시트콤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런 명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이는 실패한 시트콤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병욱 시트콤의 특징은 뛰어난 캐릭터 구축과 촌철살인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웃음과 감동을 자아내는 드라마에 있습니다. 시트콤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김병욱 시트콤은 항상 찬사를 받아왔습니다.'하이킥 시리즈'의 마지막이 될
홍수현의 전작 다시보기 열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명배우의 전작을 다시보기 한다는 건 꽤 보기 드문 현상인데요, '공남' 감독이 홍수현을 캐스팅한 이유가 예전에 방송됐던 TV문학관 '외등' 작품을 통해 그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청자들은 '공남'에서 보인 경혜공주 연기가 너무도 강렬했기 때문에 그녀의 전작을 다시 찾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만큼 '공남'에서 보인 홍수현의 연기는 그녀의 무명생활을 한 번에 날려버린 명품 연기였습니다. 그 중 22회에서 보인 홍수현의 눈물연기는 '배우 홍수현의 12년 무명 연기'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 아닐까 싶어서 다시 되짚어 봤습니다.종영 2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금성대군을 중심으로 단종 복위를 위한 거사를 준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부
K리그 슈퍼매치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양산하는 경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수도권 더비'가 오는 3일 오후 3시 30분, 수원 빅버드에서 치러집니다. K리그에서만 60번째 만남. 최근 10년간 15승 7무 15패, 또 최근 3년간 3승 3패로 팽팽한 전적을 갖고 있는 두 팀이 10월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어떤 매치를 벌일 지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이번 대결은 2008년 챔피언결정전 이후 가장 뜨거운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가지 잠재돼 있는 흥미거리들이 많은데다 승부 결과에 따라 두 팀, 나아가 K리그 판도에도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양 팀 모두 어느 때보다 물러서지 않는 모습으로 최고의 접전이 기대되고 있습
시즌 막판을 향해가는 2011 K리그, 승부조작 파문부터 크고 작은 일들을 겪은 올 한해가 파란만장했는데요. 새롭게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는 K리그, 하지만 그 변화에는 불편한 진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K리그의 최대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승강제, 사실 이 승강제는 예전부터 K리그 경쟁력을 위해 언급됐던 부분입니다. AFC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기 위한 자격요건부터 궁극적으로 리그의 이상적 내일로 꿈꿔왔던 제도, 거기에 올해 터진 "승부조작"의 여파를 최대한 깔끔하게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이상으로도 승강제는 언급되고 있습니다. 스플릿 시스템, -16개 팀을 상위 8개팀과 하위 8개팀으로 나눠 다시 한 번 리그를 한 뒤 최종 순위를 정하는 방식- 지금 과도기란 평을 받는 K리그가
'라이언킹' 이동국은 늘 '황새' 황선홍에 비견돼 왔습니다.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데다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걸어온 길이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역 선수 시절 4번의 월드컵을 거치면서 '3전 4기'만인 2002년 월드컵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황선홍과 다르게 프로 데뷔 후 4번의 월드컵을 거쳤던 이동국의 '마지막 월드컵'은 유쾌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본선 직전 당한 부상으로 이렇다 할 주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16강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하기는 했지만 후반 42분에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하며 다잡은 동점 기회를 허공에 날려보내야만 했습니다. 31살의 나이에 마지막 월드컵으로 여기며 의욕적으로 나선 라이언킹의 월드컵 도전은 아쉽게 끝났고
어느 스포츠 대회든 대회 상징물이 존재합니다. 올림픽에는 오륜 마크, 월드컵에는 FIFA(국제축구연맹)컵, 아시안게임에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마크 등이 있는데요. 전국체육대회 역시 체전을 상징하는 엠블럼, 포스터 등 상징물이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마스코트가 가장 눈길을 끕니다.전국체전에 마스코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1996년 제77회 강원도 전국체전 때였습니다. 새로운 시도를 위해 강원도는 공모를 통해 마스코트를 채택했고, 설악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반달곰이 승리를 당부하는 ‘V’손짓과 함께 성화를 들고 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달곰이’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이번 제92회 경기도 전국체육대회까지 17년간 전국체전 마스코트는 지역적인 특색, 그리고 전국체전의 특징을 활
요즘 '위대한 탄생2'을 보면 참가자보다 심사위원 독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하다. 윤상과 윤일상의 독설 베틀에 무게를 두고 편집하며 독설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지만, 독설 싸움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물론 독설이 나쁘다는 게 아니다. 심사평 중에 독설이 난무하지만, 시즌2는 그래도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심사를 하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어제 윤상의 심사 태도는 이전과는 너무 달랐다. 독설도 아니고 기분에 따라 심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심사위원의 기본은 참가자들의 실력을 평가해야 하는데, 윤상은 태도나 느낌으로 합불을 결정했다. 안그래도 덜덜 떠는 참가자들은 윤상 기분을 맞추기 위해 굽신거려야 할 정도다.윤상은 어제 서울 2차 오디션과 부산 오디션 심사를 했다. 참가자 중 김종민(24세)
많은 분들에게 이라는 제목은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1990년대에 이쪽 장르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존 그리샴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던 영화 중에 이 있었죠. 자칭 '대한민국 최초 본격 법정스릴러'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단 영화가 굳이 왜 이 제목을 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는 걸까요? 영화를 보고 난 지금은 딱히 을 제목으로 고집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법정스릴러'라고 경계를 정확히 긋고 있지만 흔히 기대하게 되는 치밀한 두뇌싸움의 밀도가 낮아 법정물보다는 수사물에 가깝습니다.은 불과 얼마 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김명철 실종사건'과 유사한 소재에서 출발합니다. 하철민이라는 남자는 결혼기념일 새벽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그를 맞이한 것
장동건-고소영부부(이하 '장고부부')가 아들의 돌을 맞아 남몰래 1억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보니 제 마음까지 다 훈훈해지네요. 이번 기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고소영은 기부사실이 알려지는 걸 원치 않아 몰래 하려했지만 또 알려지게 됐습니다. 옛날 어른들은 좋은 일을 많이하면, 후손들이 복을 받는다고 여겼잖아요. 장고부부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를 했지만, 아들을 위해 참 좋은 일을 한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돈이 땅을 산 것도 아닌데, 좋은 일에 왜 비난을 하는지 모르겠네요.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기부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기부는 장동건이 중국에서 장쯔이와 영화 '위험한 관계'를 찍고 있어서 고소영 혼자 대한사회복지회를 방문해서 이뤄졌다고 합니다. 사실은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
을 보면서 '별주부전'이 떠올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야기의 중심에 간이 있거든요. 피도 눈물도 없는 채권 추심원인 '건호'는 갑자기 혼절하면서 자신이 간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어떻게 해서든 살려고 항상 그랬듯이 독한 마음을 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이식이라는 게 쉽지가 않습니다. 가뜩이나 기증자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자신과 조직이 일치하는 부위를 이식받기란 제가 아이유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어렵죠. 여기서부터 은 영리한 설계 작업을 거친 영화임이 드러납니다.건호에게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이 아들이 어떤 연유로 뇌사에 빠지면서 각 신체기관을 기증했습니다. 그는 이걸 이용해서 수혜자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찾아가
위대한탄생(이하 위탄) 시즌2에는 강력한 멘토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선희, 이승환, 박정현 그리고 윤상까지 뮤지션으로서 이들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과 명성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비해 윤일상은 인지도면에선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떨어지는 편이지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윤일상의 모습에 자꾸 주목하게 됩니다.윤일상의 프로필을 보면 시즌1의 방시혁을 연상시킵니다. 가수출신의 다른 멘토와는 달리 작곡가로서 정체성 그리고 방시혁 못지 않은 독설을 내뿜을 듯한 포스가 엿보였지요. 실제로 시즌1 당시 이은미 멘토스쿨에서 심사를 하며 냉소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그 이미 위탄 제작진은 그에게 독설가 캐릭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고편에서는 '지금 뭐하는 거에요?' 혹은 '최악입니다' 등의 말을
슈퍼스타K2 출신의 허각이 마침내 공중파에서 1위를 했다. KBS뮤직뱅크에서 막강한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제치고 당당하게 1위를 함으로써 '오디션'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1위 가수로서의 위상을 갖게 되었다. 허각은 슈퍼스타K 출신 최초 공중파 1위 가수가 되었다. 이는 물론 허각이 뛰어난 가수이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그 점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보통 무언가를 크게 이룬 사람들은 주목받게 되어 있다. 그러나 가만 보면 그 앞에는 같은 곳에서 묵묵히 길을 열어주었던 선배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EPL의 박지성이 그렇다. 그가 있기에 한국의 많은 후배들이 해외진출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박지성처럼 좋은 성과를 내지
5년 만에 선발승을 올린 한기주는 단순한 1승만이 아니라 기아의 플레이오프 승리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보였습니다. 어설픈 2위에 대한 기대보다는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기아로서 한기주의 선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선발 가능성 보인 한기주와 신인 류재원의 활약 흥미롭다2년이 넘는 기간을 치료와 재활로 보내야 했던 한기주의 복귀는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1군 복귀와 함께 선발로 나섰던 한기주는 비록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팀은 그를 선발로 묶어두지 못했고 다시 불펜으로 내려간 그는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하는 듯했습니다.자의보다는 다시 팀 사정에 의해 시즌
도가니 열풍이 거세다. 영화는 성공했고, 인화학교 문제에 대해서 너도나도 떠들기 시작했다. 전면 재수사를 위한 청원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 인화학교는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영화 한 편이 마침내 세상을 바꿨다. 정말 다행이고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도가니 열풍을 고운 시선만으로 볼 수는 없다.영화 도가니의 소재가 된 인화학교의 성폭력 사건은 2000년부터 발생한 일이었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11년 전에 발생한 일이다. 그때 당시 이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진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갖지 못했던 것은 당연했다. 이 사건은 2005년에 성폭행 사실이 장애인 성폭력 상담소에 제보되면서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이때에도 일반 대중은 이 사건에 대해 무지할 수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