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인 출신으로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을 통해 정진석 비서실장 인사를 발표하고, 1년 5개월만에 기자 질의를 받으면서 일부 언론에서 윤 대통령의 '소통 의지'가 부각되는 모양새다.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이 언론 관계에 기여할 것이라는 조선일보 보도도 이어졌다. 그러나 정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이른바 '보수 참칭 패널'을 낙인찍고, 방송 출연을 막아달라고 방송사에 공문을 보냈다. 정 실장은 ▲'친윤'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미 국무부의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한국 언론·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뉴스타파 '윤석열 수사 무마 의혹'(김만배-신학림 음성파일) 보도에 대한 검찰 수사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위원장 류희림) 과징금 제재가 대표적인 한국 언론·표현의 자유 침해 사례로 적시됐다. 미 국무부는 22일(현지시각) 공개한 '2023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검찰이 윤석열 대선 후보를 스캔들에 연루시키기 위해 뇌물을 받고 인터뷰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뉴스타파 신학림 기자를 수사하고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은 연장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TBS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계를 위협받는 일은 없어야 하고,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게 오 시장이 밝힌 입장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물밑에서 언론계에 TBS 인수를 고려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해왔고, 실제 인수를 생각하는 복수의 언론사가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오 시장은 부당해고 사건에 관해 "관여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TBS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서울지노위)의 부당해고 판정에 불복, 해고노동자 2명을 상대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에 대한 지원 중단 문제를 두고 "서울시의회의 입장은 제 입장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한 서울시의회는 'TBS 폐지 조례'를 밀어붙였고, 해당 조례 시행까지는 40일이 남은 상황이다. 오 시장은 인수자 물색을 위해 매각주관사 계약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TBS에 "도움을 주기 위한 나름대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22일 열린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박유진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 시장에게 "오늘 오시면서 밖에 있는 TBS 임직원들 만나셨을 것이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연금이 KT(대표 김영섭) 보유지분을 매각하면서 현대차 그룹이 KT 최대주주 변경심사를 받게 됐다. KT 내부에서 재벌 종속으로 인한 통신공공성 훼손 우려가 나온다. KT는 지난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이종호)에 기간통신사업자 최대 주주 변경 공익성 심사를 신청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일 KT 보유지분을 매각했다. 국민연금의 KT 지분율은 8.53%에서 7.51%로 줄었다. 이에 KT 지분 7.89%를 보유하고 있던 현대차그룹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국민연금이 KT 지분을 매각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이하 서울지노위)가 TBS 이승훈 전 전략기획실장과 송원섭 전 라디오제작본부장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TBS는 이 전 실장이 방송 공정성 평가 기준을 수립해 시청자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았던 것을 징계사유로 삼았다. 하지만 TBS는 방송 공정성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도 하지 못하면서 '해고'라는 최고수위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지노위는 지난달 이 전 실장과 송 전 본부장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인용했다. 서울지노위는 TBS에 두 사람을 복직시키고 해고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로했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한국전력이 KBS에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수신료 분리징수 업무 이관 문제를 두고 KBS가 돌연 '5월 업무이관을 못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전이 수신료 징수 대행업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와 복수의 KBS 수신료 담당 직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전은 지난 18일 KBS에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같은 내용은 KBS 수신료국과 각 지사에 공유됐다. 실제로 수신료 징수 위수탁 계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MBC 기자·PD들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를 정부여당을 돕는 '선거방어심의위원회' '심기경호위원회'로 규정하고 규탄에 나섰다. 22대 총선 선방심의위의 MBC 법정제재는 현재까지 총 16건으로, 18일 하루에만 5건의 법정제재가 이뤄졌다. 선거와 무관한 방송 다수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MBC 기자회는 19일 성명을 내어 선방심의위에 '심의 폭거' 중단을 촉구했다. MBC 기자회는 "지난 18대부터 21대 총선까지 각 선거 기간동안 이뤄진 법정제재가 평균 4.5건이었음을 감안하면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국정방향은 옳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 과정에 '비선 라인' 개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통령 부부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냐'는 보수언론 비판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한 엄혹한 검찰 수사가 보수진영 출구전략으로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겨레는 18일 윤 대통령이 총선이 끝난 뒤 일부 국민의힘 당선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방향은 옳다" "철학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를 두고 당 내부에서 '총선 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언론인, 사회운동가, 진보정치인 홍세화 선생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선생이 신문 지면에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는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라는 말이었다. 오늘날의 기후위기 앞에서 소유주의·성장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얘기였다. 노동당에 따르면 홍 선생은 이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오후 12시경 영면했다. 홍 선생은 지난 1년여간 암투병을 이어왔다.홍 선생은 1947년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를 거쳐 1966년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했다가 자퇴했다. 지난해 10월 한겨레 인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이하 선방심의위, 위원장 백선기)가 18일 MBC 보도 20여건에 대한 '의견진술'을 진행한다. 의견진술은 '법정제재'를 전제로 방송사의 의견을 듣는 절차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에 감점 사유로 작용한다. 법정제재가 예상되는 MBC 보도들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추진 논란,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고발사주 의혹 등 선거와 무관한 이슈가 다수 포함돼 있다. 선방심의위는 '선거에 영향을 끼친다'는 민원취지가 담긴 모든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선방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조기 레임덕이 바깥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앉힐 수가 없어요. 국회가 거부하고 여당도 거부하기 때문에."-17일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중'박영선 국무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국회와의 대화도 없이 거국내각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언론보도를 타자 여야 모두에서 비판이 일었다. 사실관계를 두고도 대통령실 내부에서 공식·비공식 라인 입장이 갈리면서 '비선 개입' 의혹이 부상했다. 보수언론에서 "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황제연수' 의혹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거부했다. 개인·인사관리 정보라는 이유에서다. 군인권센터는 관련 정부부처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사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17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윤석열 정부가 이종섭·임성근에 불리한 정보공개청구를 일괄 비공개 처분했다"며 "오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법무부, 외교부, 국방부를 상대로 각각 행정심판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11일 법무부·외교부 등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신동욱 당선자(전 TV조선 앵커)가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관련 대국민 메시지에 "할 말은 대개 했다"고 평가했다. 신 당선자는 윤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했다. 반면 그의 친정인 TV조선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당연히 국민을 향한 반성과 사과가 담겨 있을 줄 알았다며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박절'하다고도 했다. 신 당선자는 향후 자신에 대해 '전 앵커'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신 당선자는 17일 BBS라디오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 대통령이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날선 비판이 보수언론에서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김건희·채 상병'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뒤늦게 '사과' 전언을 덧붙이는 대통령실의 수습에 대해 "어이없다"는 지적도 나온다.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도 많이 소통하고,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면서도 "결국, 아무리 국정의 방향이 옳고 좋은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와 장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를 통해 20여 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검찰 수사 기록 보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맞았다. 국민의힘 측이 심의 민원을 접수했다.YTN이 법원에 제출된 검찰의 최종 의견서를 보도한 것으로 검찰이 김건희 모녀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 수익을 23억원으로 파악한 것은 사실이다. 최종 의견서는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 체제에서 작성됐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대통령실이 MBC 기자와의 설전을 계기로 중단됐던 출근길 문답을 재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화를 자초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여당 총선 참패의 '시작과 끝'인 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서 지난 2년 간의 실정을 반성하고, 변화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본인 얘기만 하는 소통'은 의미 없다는 지적이다. 16일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CBS라디오 에서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 형태로 총선 참패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윤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이 전 수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총선 참패 메시지는 '국정운영 방향은 옳았지만 부족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수사외압 의혹, 배우자 김건희 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디올백 수수 논란, 이태원 참사, 인적 쇄신, 야당과의 협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에 담긴 민의를 제대로 이해한 게 맞느냐는 야당 비판이 나온다. 16일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모자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아 304명이 숨진 참사가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사회적 참사는 반복됐다. 국가 안전·재난관리체계는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고, 정부는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 4월 16일, 전국단위 종합일간지는 정치성향을 불문하고 안전·재난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희생자 유족들과 생존자의 삶을 조명하고,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정치권을 비판하며 세월호를 기억했다. 한국일보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에 대한 의료지원을 끊어버리
[미디어스=송창한 기자] 불교신문 전 사장 삼조스님의 '마구니' '양아치' 폭언·고성이 노동청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됐다. 하지만 피해자는 2차 가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는 다시 노동청 진정에 나섰으며 이 외에도 직장 내 괴롭힘, 부당 전직 등의 사건이 불거졌다. 불교신문 직원들은 회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스 취재결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4일 삼조스님의 행위를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를 위반 행위로 판단,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피해자 A 씨에게 사건처리결과를 통보했다. 삼조스님